시
시원한 길....
시간은...가을, 그리고 겨울로
때론 웃는 얼굴 바라보면서
손을 꼭 잡아 보지만
눈가에 이는 바람에도 가슴 출렁거릴 때면
실오라기 같은 떨림은 이명처럼
후벼 파고들었습니다
세월이 흐르고 난 뒤 해맑은 모시나비 되어
사뿐히 곁에 앉아 눈물 굽던 그날로 되돌아
망막에 집어넣는다는 생각,
애꿎은 노둣돌만 밟고 있으니
먼 길 찾아올 사랑이라 할까
붉게 물든 분신들 하나하나 벗어 둔 곳
스스로 긁어모으며
무수한 은유로 묻고 싶어집니다
*** 애꿎은 노둣돌만 밟고 있으니
먼길 찾아올 사랑이라 할까 ***
무수한 은유로 묻고 싶어집니다
지난 시간은 그냥 그대로 ......
2011. 6. 23 향기로운 쟈스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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