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익은 타인들의 도시......
내가 이 책의 제목을 보고 처음 교보에서는 바로 사지는 않았다.
물론 광고는 크게 나와 있었지만 어떤 소설은 읽다가 중간에
바쁜 일이 생기면 맥이 끊어지는 것 같은 기분이 들어 다시
읽으려면 처음 읽을 때 만큼 흥미를 덜 느끼기 때문이다
그러나 추리 소설은 그 다음 장면이 어떻게 나오나 싶어
재미가 있거나 호기심이 있으면 다른 일도 제처놓고
먼저 보게 된다. 그런면에서는 이 책은 여자들이
남자를 알아가는데 있어서 아! 이렇게도 살아가는
사람들도 있구나 하면서 몰랐던 세계를 좀 알았다고
할가 ..... 난 모르는 세상이 많아서인지는 몰라도
일상의 일도 미루고는 또 친구와의 약속 시간도 나도 모르게
좀 늦어지면서 보았다면 그런대로 다른 사람도 그렇게
느끼지 않을가 싶다.
특별히 인상 깊었던 것은 P교수라는 누나의 전 남편으로
올렝카(남장여자) 로 나오고 H 라는 정신과 의사는 간호사와의 관계는
생각못하고 자신의 아내의 불륜을 분노하면서 지껄이는
미친년, 저주 받을 년 ... 하면서 자신이 아내에게 무시 당하고
있다고 모멸감에 화가 나있다는 말은 여자로서 분노를 느끼기
전에 마음이 더 쓸쓸해졌다.
고통을 받는 수 많은 비 정상적인 환자를 치료하면서 생긴
병적 증상의 망상이였으면 용서가 되고 이해가 될른지..... 이런 누구나 한번 쯤은 이런 저런 상상을 해 보면서 현실에서
이루어 질 수 없을 것 같은 일도 우리 주위에는 있구나
그런 생각을 해 보게 된다
* 나는 곧 '나' 가 되었으며, K1 과 K2 는 합체하여 온전한
하나의 'K'가 되었다. 이 말의 뜻을 이해할려면 이 책을 꼭
보아야 되지 않을가 싶다
2011. 6. 28 향기로운 쟈스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