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쁜 보라색의 쟈스민꽃
능소화 사랑....
그 집 담장에 흐드러진 능소화
내 누이 같아라
바람에 나풀대는 엷은 꽃잎은
지쳐버린 그녀의 입술
긴 머리 늘어뜨려 하늘대는
초록 덩굴은 내 사랑이어라
아침에 핀 꽃은 하루의 기쁨 되고
느지막하게 피운 꽃은 달님 되어
은은한 사랑으로 번지는데
기다려도 소식 없는 임은
몇 송이의 꽃을 더 피워야 오실른지
저뭇해지는 해 붙들고
사슴 목이 된다
*** 저뭇해지는 해 붙들고 사슴 목이 된다...
< 기다리는 마음은 몇 송이의 꽃을 더 피워야 오실른지...>
2011. 7. 7. 향기로운 쟈스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