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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소화 사랑...정헌영 (당신과 나의 뜨락에)

향기로운 재스민 2011. 7. 7. 06:58

 

예쁜 보라색의 쟈스민꽃

 

 

능소화 사랑....

 

그 집 담장에 흐드러진 능소화

내 누이 같아라

 

바람에 나풀대는 엷은 꽃잎은

지쳐버린 그녀의 입술

긴 머리 늘어뜨려 하늘대는

초록 덩굴은 내 사랑이어라

 

아침에 핀 꽃은 하루의 기쁨 되고

느지막하게 피운 꽃은 달님 되어

은은한 사랑으로 번지는데

 

기다려도 소식 없는 임은

몇 송이의 꽃을 더 피워야 오실른지

저뭇해지는 해 붙들고

사슴 목이 된다

 

 

 

*** 저뭇해지는 해 붙들고 사슴 목이 된다...

 

 

< 기다리는 마음은 몇 송이의 꽃을 더 피워야 오실른지...>

 

 

 

2011. 7. 7.  향기로운 쟈스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