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 밭....
그대, 영원한 고속도로
철길, 지방도로, 고속도로,
일정한 간격으로 쭉 뻗어 있는 그곳 길 따라
가끔은 아니 아주 가끔 지난다
잠깐 쉬어 간 그 찻집 이름이
아 _ 문득 그리움이 라지
스란치마 쭉 그으며 그림자처럼 지나고 나면
아 아 문득문득
이젠 그 이름도 돌아보면 긴 세월 피워대며
어딘가에 기다려 줄 것 같은 그리움
무채색 일기를 만지작만지작
아니, 꼬박꼬박 적어둔 비망록 펼치면
문득 그리운 생각들 인연의 문신 되어
집요한 구속으로 머물다 간다
*** 그 그리움은 영원한 고속도로 처럼 그렇게 기다리고 있을런지...***
<보리 밭 사진을 보니 오늘은 이 시가 눈에 들어오네요>
2011. 7. 8. 향기로운 쟈스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