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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영원한 고속도로 ...김인태 (가을 그리고 겨울로 중에서)

향기로운 재스민 2011. 7. 8. 06:38

 

                                       보리 밭....

                             

그대, 영원한 고속도로

 

철길, 지방도로,  고속도로,

일정한 간격으로 쭉 뻗어 있는 그곳 길 따라

가끔은 아니 아주 가끔 지난다

잠깐 쉬어 간 그 찻집 이름이

아 _ 문득 그리움이 라지

스란치마 쭉 그으며 그림자처럼 지나고 나면

아 아 문득문득

이젠 그 이름도 돌아보면 긴 세월 피워대며

어딘가에 기다려 줄 것 같은 그리움

무채색 일기를 만지작만지작

아니, 꼬박꼬박 적어둔 비망록 펼치면

문득 그리운 생각들 인연의 문신 되어

집요한 구속으로 머물다 간다

 

 

 

 

***  그 그리움은 영원한 고속도로 처럼 그렇게 기다리고 있을런지...***

 

 

<보리 밭 사진을 보니 오늘은 이 시가 눈에 들어오네요>

 

 

 

2011.  7. 8.  향기로운 쟈스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