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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벗, 책을 위하여 중에서...<.고엽>

향기로운 재스민 2011. 7. 16. 06:22

 

 

 

 

 

 

고엽  ...자크 프레베르

 

기억하라 함께 지낸 행복했던 나날들을

그때 태양은 훨씬 더 뜨거웠고

인생은 훨씬 더 아름다웠지

 

마른 잎들을 갈퀴로 모으고 있네.

나는 그 나날들을 잊을 수 가 없어...

마른 잎들을 갈퀴로 모으고 있네

모든 추억과 모든 뉘우침도 다 함께

북풍은 그 모든 것을

싣고 가느니

망각의 춥고 어두운 밤 저편으로

나는 그 모든 것을 잊어버릴 수는 없었지

네가 불러준 그 노랫소리

그건 우리 마음 그대로의 노래였고

너는 나를 사랑했고 나는 너를 사랑했고

우리들은 언제나 함께 살았었네

 

하지만 인생은 남몰래 소리도 없이

사랑하는 이들을 갈라놓네

그리고 헤어지는 연인들이 모래에 남긴 발자취는

물결이 다 지워버리네

 

 

 

***죽을 때 가져갈 수 있는 것만이 내 것이라고***

 

그녀의 직업은 책을 쓰는 것이고 남은 시간에 책을 읽는다고

      (공지영)

 

 

 

2011.  7. 16  오늘의 시를 감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