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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최춘자

향기로운 재스민 2011. 7. 19. 22:38

 

 

 

우 울....최춘자

 

 

 

봄꽃 화사한

그늘아래 산책을 하지만

마음은 낙엽처럼 추연(추然)하네

 

꽃핀 나뭇가지에

의미 없이 매달려

나부끼는 비닐조각처럼

 

고달픈 육신 목마름에 절규하고

세월의 난간에 고독이 펄럭이며

추락하는 고독으로 울고 있다

 

나는  누구인가?

여태 무엇을 했으며

무엇으로 남고 더

할 수 있을까

 

나를 알지 못한 질문을 하다

괴로운 마음의 번뇌 속에서

옥죄는 상념 속으로 나를 끌고 간다 

 

 

 

 

*** 나는 여태 무엇을 했으며

무엇으로 남고 더 할 수 있을까?...***

 

 

 

향기로운 쟈스민

 

2011. 7.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