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소란함과 서두름 속에서 너의 평온을
잃지 말라. 침묵 속에 어떤 평화가 있는지 기억하라"
(막스 에르만의 잠언시 중에서)
* 볼티모어의 성 베드로 성당 규칙을 정리한 사람 에르만*
"세상의 속임 수에 조심하되
그것이 너를 장님으로 만들어
무엇이 덕인가를 못 보게 하지는 말라
많은 사람들이 높은 이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고 모든 곳에서 삶은 영웅 주의로 가득하다,
하지만 너는 너 자신이 되도록 힘쓰라
우리는 원하는 만큼 행복하며,
자신에게 허락하는 만큼 행복하다
또한 별은 쳐다봐 주지 않으면
반짝이려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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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능소화'(시인 김 명인)
주황 믈든 꽃길이 봉오리째 하늘을 가르킨다
줄기로 담벼락을 치 받아 오르면 거기
몇송이로 펼쳐보는 생이 이미 다다른 절벽이 있는지
더 뻗을 수 없어 허공 속으로
모가지가 뚝뚝 듣도록 저 능소화
여름을 익힐대로 익혔다
누가 화염으로 타오르는가, 능소화
나는 목숨을 한 순간에 몽우리짓는
저 불꽃의 넋이 좋다
*** 시인들은 거의 능소화꽃시를 가지고 계셔서 사연이 많은 꽃이라고
생각해 왔는데 ..... 한번의 뜨거운 사랑이라면 그것이 인생의
전부였다고 해도 후회하지 않으리라 ***
2011. 7. 21 향기로운 쟈스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