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마음 2

나목(裸木) .....바오르 김재곤

향기로운 재스민 2011. 9. 9. 05:26

 

 

 

나목(裸木)...아름다움에 대하여

 

 

지나온 것들은 모두가

꿈이었는지도 몰라

 

벌거벗은 채로

기억해야 했었던 것은

분명 나의 운명이었어

 

내 삶은 초라하였기에

마른 잎새로

버려질 수밖에 없는

살 에이는 아픔을

벌써부터

예감하고는 있었으나

 

비켜나지 않았던 것은

비켜서지 않았던 것은

 

 

소름처럼 돋아 오르는

새순의

그 황홀한 간지러움을

기억하고 있었기 때문이지

 

 

 

 

**작가의 등단 시...***

 

 

 

< 새순의 그 황홀한 간지러움을

오래 기억하며

비켜서지 않으며

인내하길...>

 

 

 

2011. 9. 9  향기로운 쟈스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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