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평화

오아시스.....권순진

향기로운 재스민 2011. 9. 11. 08:16

 

 

 

오아시스.,,,,,제 4 막

 

 

몇번 모래바람이 뒤척인 자리엔

꽃씨도 없이 장미 피어나

목마름으로 한 사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저문 하늘엔 별무리 수선대고

가끔 별그림자에 채여가며 긴 길을

표정 없이 걷는 나그네의 외로움은 깊어만 갑니다

떠나올 때 잃어버린 낙타를 안타까워하지요

고향의 대추야자를 그리워하지도 않습니다

 

두 고 온 낡은 책갈피 속에 끼워두었던

희망마저 가물가물하는 사이

신기루처럼 빗금을 그으며

빛 하나 발 아래 떨어집니다

모래를 살짝 비집고 나온 장미는

바람의 기억을 알려주는 대신

인내의 힘줄을 한 번 더 당겨줍니다

무릎을 세우고서야

어디선가 피어오른 물 향기

궁핍이 오래되어 갈증조차 마른지 오래

바닥 드러난 우물 앞에 죽어간

많은 여행자를 기억했습니다

그러나 샘물을 멀지 않으리라

 

모든 것을 믿으며, 모든 것을 바라며

모든 것을 견뎌왔으니 말입니다

멈춰버린 긴 시간의 우물

무 거운 번뇌의 해우소이자 희망의 부활터

오래지않아 여기

사랑 그 이상의 사랑, 물 그 이상의 물로

오.아.시.스는 나그네의 온몸을 적실 것입니다

 

 

 

*** 내일이면 추석인데 오늘은 어쩐지 이 글을 올려놓고 싶어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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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주일이라 그래도 성당에를 빠지지 않으려고 3시에 일어나

나물 종류는 다 하고 어제는 갈비찜과 산적을 재워놓고 오늘 아침엔

아기가 제일 좋아하는 산적을 미리 다저 놓은 야채와 되지고기 간것

반을 소금 넣어 살짝 익혀 식히고 쇠고기 간것과 두부 물기를 꼭짜서

섞어 동그란 땡은 큰 애가 만들면 색시가 부치기로 했다.

 

난  10시 40 분 되면 성당엘 간다고 말해놓았다.

그릇은 모두 씻어 물기를 닦아 놓았다. 과일은 7 가지 종류를 하고

송편은 5 시에 깨로 만든 하얀 걸로 맞추어 놓았다

손님용 맥주는 큰애가 담당하고 법주는 어제 사 놓았고.

들깨 강정, 손 찹쌀 약과 , 소금 구이 쇠고기,상추,깻잎. 마른 명태포

채소 전은 푸추, 버섯, 고구마, 호박. 깻잎,  동태전, 굴비 구이

문어를 부탁했는데 큰것이 없어서 이번에는 생략 한다

무우 쇠고기 명태를 넣어 맑은 국을 끓일 예정. 마른 안주 까지

25 가지가 되었는데 이번에는 빠진 것이 없나 다시 첵크.....

 

이제 나가서 아침식사 상을 살펴보아야겠다.

작은 애 색시가 바빠서 오늘도 큰애네만 신경을 써야되니

큰일만 닥아오면 내가 죄인 같이 눈치를 보아야 하니

결혼을 시켜도 꼭 마음이 편하지 만은 않으니 어쩔 수 없구나

아!  여자들의 책임. 의무. 배려. 어디까지인가.......

 

 

 

2011. 9. 11  향기로운 쟈스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