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평화

눈물...... 쑤퉁

향기로운 재스민 2011. 9. 14. 06:09

 

 

 

 

눈물....쑤퉁

 

 

뽕 나무....치량 서방님(남편)

조롱박......비누 (주인공)

 

비누에게 인간 세상에서 가장 기이한 운명을 점쳐주던  시촌의 무당들은 그 어두운

팔자에 놀라 온몸을 부들부들 떨었다.

 

"넌 조롱박이 변한 몸이라 절대로 집을 떠나면 안 돼!"

그들은 놀라움과 두려움이 섞인 목소리로 비누에게 경고했다.

 

"세상천지 그 어디에나 사람 묻힐 장소가 있겠지만,

너란 계집이 묻힐 곳은 없어! 만약 타향에서 객사하게

되면 네 영혼 역시 조롱박이 되어 길가에 구르는 신세가

되고 말 게야. 결국 누군가가 조롱박을 집어다가 칼로

반을 나누어 한쪽은 이 집, 다른 한쪽은 저 집 물항아리

속으로 내던지겠지! 넌 그렇게 반으로 쪼개져 물이나 퍼 담는

바가지가 되고 말 게야!"

 

 

비누는 뽕나무밭에 있는 아홉 그루의 뽕나무와 견사를 모두

직물방에 넘겨주고 세채 반이나 되는 견사랑 바꾸어

손수 지은 오색찬란한 겨울옷과 허리띠, 그리고 토끼가죽으로

만든 두툼한 신발로 보따리를 만들었다.

여인들의 말...이제 앞으로 뭘 먹고 살려고 그래?

비누의 대답...."서방님도 없는데, 앞으로 살날들이야 살아도

                   그만 죽어도 그만...."

그녀는 직접 가지고 대연령이라는 천리나 떨어진 곳으르

"말이 있으면 말을 타고, 나귀가 있으면 나귀를 타고 갈거야,

말도 나귀도 없으면 걸어서 가고, 짐승들도 그 먼 길을

걸어가는데, 짐승보다 나은 사람이 천 리 길을 가지

못할 리 없잖아?"

 

제 정신이 아니라고 여인들은 모두 벙어리가 된 듯 말을

잇지 못했다.

 

*** 이 새벽에 읽은 '눈물' 중에서 앞으로 어떤 운명이

   그녀에게 펼쳐지려나 계속 나는 읽어내려 가야겠다는  

   생각에 잠간씩 2 편도  중간에  살펴보면서....

   

눈으로 울 수 없으니 머리카락으로, 손바닥으로, 발바닥으로...

울고 싶을 때 울 수 있다는 것도 소중한 일이었다는 것을 느끼게한다.***

 

 

 

2011. 9. 14     향기로운 쟈스민

 

 

 

 <세계 신화총서> 에 중국을 대표하는 작가로 선정

     < 뱀은 어떻게 날 수 있는가>  < 쌀> <나, 제왕의 생애> <이혼지침서>

 

 베이징 사범대학 중문과를 졸업했다.

1983 년 대학 재학중 단편 <여덟번째 동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