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평화

열등생....자크 프레베르

향기로운 재스민 2011. 9. 15. 05:05

 

 

 

 

 

 

열등생.....자크 프레베르

 

 

그는 머리로는 아니라고 말한다

그러나 가슴으로는 그렇다고 말한다

그는 그가 사랑하는 것에는 그렇다고 하고

그는 선생에게는 아니라고 한다

그는 자리에서 일어나고

선생이 질문을 한다

별의별 질문을 한다

문득 그는 폭소를 터뜨린다

그는 모두를 지워버린다

숫자도 단어도

날짜도 이름도

문장도 함정도

선생의 위협에도 아랑곳없이

우등생 아이들의 야유도 모른다는 듯

모든 색깔의 분필을 들고

불행의 흑판에

행복의 얼굴을 그린다

 

 

 

 

***예쁜 꽃을 피우던 베고니아가 언제 부터인가

꽃이 피지 않기 시작했습니다.

겨우 아기 손톱만 한 꽃이 몇 개 힘없이

열렸다가 후두두 떨어져버리는 것이었습니다

그렇다고 이파리가

시들어버린 것도 아니었습니다

정원을 잘 가꾸시는 분의 말은

식물이 자신의 가장 아름다운 모습을 보이는 것은

적당히 결핍되어 있는 환경에서라고 합니다

너무 결핍되면 말라버리지만 적당히 결핍되면

아름다운 꽃도 피우고 열매도 잘 맺는 다는 것입니다.

 

결핍이 하나도 없는 식물은 이파리만 무성해질 뿐 어떤 꽃도

잘 피우려 하지 않는다. 이것이 그가 체험한 진실이라는 것이지요.

심지어 토마토 열매를 맛있게 하려면 아주 어린 토마토가

열렸을 때 바늘로 작은 상처를 내 준다고 합니다

그러면 그 토마토는 그 상처를 회복하기 위해 온 힘을

다해 뿌리 쪽에서 양분을 끌어올려 병충해에도 잘

견디고 맛도 있는 토마토를 만들어낸다는 것입니다....***

 

 

내가 생겨난 이유/공지영  중에서.....

<빗방울처럼 나는 혼자였다>

 

 

2011. 9. 15   향기로운 쟈스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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