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 전에 이 곳 셋이 모이는 모임을 수원 화성행궁을 가기로 정해저서
희경이 엄마, 지연이 엄마와 나는 9시 반에 파리 공원에서 만났다
아침 날씨는 약간 살쌀할거라 생각되어 목도리 까지 하고 감기 걸리지
않으려고 따뜻한 옷차림으로 우리 셋은 마지막 올 가을 여행이라고
생각하며 영등포 역에서 수원 가는 급행 전철을 타려고 택시를 탔다
가면서 수원 사는 친구인 정숙이에게 핸드폰으로 종각 근처에 있는
특별히 총각 김치가 맛있다는 칼국수 집에서 만나기로 하고 전철을
타고 가면서 난 속으로 어제 영원한 별나라로 간 Miss Lee 생각에
좀 어두워지는 내 마음을 표나지 않으려고 바깥 경치를 보면서
이런 저런 생각을 하게 된다 삶과 죽음에 대해서.........
내 살아있는 동안에 이 친구들과도 즐거운 기억에 남을 추억
여행을 해야겠다는 그런 생각. 우리는 각자 열심히 주부로서의
일 말고도 한 사람은 주식을 남은 두 사람은 항상 신경써야 할
짝 때문에라도 쉽지많은 않은 일이라 생각되니......
11시에 다시 전화하기로 정숙이에게 말했기 때문에
수원 역에서 전화를 하니 서로가 같이 하느라고 잠시
동안 불통이었다. 시간 관념이 정확한 내 성격을 아는지라
4 분 밖에 안 늦은 전화에도 신경이 쓰였는지도 모르겠다
먼저 우리는 화성 행궁을 가기로 하고 역에서 택시를 타고
그 쪽으로 향했다.
화성 행궁은
1. 신풍루 ; 화성행궁의 정문이며, 신풍이란 국왕의 새로운 고향이란
뜻으로 정조대왕의 수원 사랑을 보여준다.
2 경룡관: 장락당으로 들어가는 누문으로 '경룡'이란 제왕을
상징하는 큰 용을 뜻한다.
3. 복내당: 화성행궁의 내당內堂으로, 평상시에는 화성 유수의
가족들이 거처하던 곳이다.
4. 낙남헌: 1795년 헤경궁 홍씨 회갑연 기간 중 과거시험과 양로연 등의
여러 행사가 치뤄졌다.
5. 봉수당: 화성행궁의 정당으로, 이곳에서 정조대왕은 어머니인 헤경궁
홍씨의 회갑연을 열었다.
6. 장락당; 화성행궁의 침전으로 정조대왕이 헤경궁 홍씨의 만수무강을 빌며
직접 편액을 써서 걸었다.
7, 득중정: 정조대왕이 화성행궁에서 활을 쏘신 곳으로 모두 명중시켜 득중정
이라 했다
8. 노래당: 정조대왕이 왕위에서 물러나 수원에서의 노후생활을 꿈꾸며
지었다는 건물이다.
9. 정조의 어진을 모신 화령전: 행궁 옆에 세운 정조의 영전이다
12시 반 쯤 대충 행궁 구경을 하고 나오니 정숙이가 마침 문 앞에서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넷이 같이 우리는 근처에서 홍시를 사 가지고는
지난번에 찾아갔던 그 음식점을 찾아가서 밥과 함께 나오는 칼국수를
맛잇게 먹고는 정숙이는 문화원으로 먼저 가고 우리는 커피를 마시며
애기하다가 주인 선생님의 배려로 박물관과 화홍문을 보고는 다시
전통적인 대추차를 마시는 분위기 있는 곳으로 안내되었다
차를 마시면서 가끔씩은 이런 인사동에 있는 고풍스러운 분위기가
있는 곳에서 차를 마시는 것도 새삼 색다른 맛이 나는구나 그런
생각을 해보게 된다. 동네에서 말고 앞으로는 다른 곳을 찾아가는
맛도 느끼는 것도 좋으리라 그런 생각을 하며 올때는 사당역으로 오는
버스를 타고 거기서 지하철을 타는 방법으로 집으로 오니 7 시 정도
되었다.
주인 선생님은 내게 없는 시집 "아파도 그 꿈 그리운 것은" 이란
책을 사 놓았다가 주셔서 반가웁고 고마운 마음을 어떻게 표시해야
할른지...... 어제는 우리들 때문에 바쁘신 가운데 여러가지 설명과
함께 시간 내 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같이 간
친구들이 올려달라고 하네요.
* 헤어질 때 "공자와 잡스를 잇다" 라는 수원 출생으로 된 심상훈씨의
책을 주셔서 오늘 오후서 부터 재미있게 읽어가려고 합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신 얘기 듣고 보고 싶다는 말씀 드리면서.....*
2010. 10. 20 향기로운 쟈스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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