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평화

겨울사랑...고정희

향기로운 재스민 2012. 1. 7. 03:48

 

 

 

겨울사랑...고정희

 

 

그 한번의 따뜻한 감촉

단 한번의 묵묵한 이별이

몇번의 겨울을 버티게 했습니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 벽이 허물어지고

활짝 활짝 문 열리던 밤의 모닥불 사이로

마음과 마음을 헤집고

푸르게 범람하던 치자꽃 향기,

소백산 한쪽을 들어올린 포옹,

혈관 속을 서서히 운행하던 별,

그 한번의 그윽한 기쁨

단 한번의 이슥한 진실이

내 일생을 버티게 할지도 모릅니다

 

 

 

 

     _  시집 <아름다운 사람 하나>

 

문정희 시인의

*** '  겨울사랑'   '눈송이처럼 너에게 가고 싶다

                       머뭇거리지 말고

                       서성대지 말고 숨기지 말고

                       그냥 네 하얀 생애 속에 뛰어들어

                        따스한 겨울이 되고 싶다   

                        천년 백설이 되고 싶다'    ***

 

(고정희  와  문정희 시인은 비슷한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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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1.  07     향기로운 쟈스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