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사랑...고정희
그 한번의 따뜻한 감촉
단 한번의 묵묵한 이별이
몇번의 겨울을 버티게 했습니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 벽이 허물어지고
활짝 활짝 문 열리던 밤의 모닥불 사이로
마음과 마음을 헤집고
푸르게 범람하던 치자꽃 향기,
소백산 한쪽을 들어올린 포옹,
혈관 속을 서서히 운행하던 별,
그 한번의 그윽한 기쁨
단 한번의 이슥한 진실이
내 일생을 버티게 할지도 모릅니다
_ 시집 <아름다운 사람 하나>
문정희 시인의
*** ' 겨울사랑' '눈송이처럼 너에게 가고 싶다
머뭇거리지 말고
서성대지 말고 숨기지 말고
그냥 네 하얀 생애 속에 뛰어들어
따스한 겨울이 되고 싶다
천년 백설이 되고 싶다' ***
(고정희 와 문정희 시인은 비슷한 느낌)
2012. 1. 07 향기로운 쟈스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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