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려 1

하나라도 더 알고 싶은 사람들.......향기로운 쟈스민

향기로운 재스민 2012. 1. 21. 05:53

 

 

하나라도 더 알고 싶은 사람들......향기로운 쟈스민

 

 

새로 오신 선생님, 그녀는 북경대학을 졸업하셨고

방송국에서  번역일도 하신다고 중국어로 자기 소개를 하셨고

우리 모두 중국어로 각자의 소개를 한사람씩 말하고는 어제는

세번째 시간이었다.

 

난 처음으로 공부 시작하고 3분 지각을 짝의 병원 예약 때문에

다녀오느냐고  늦어서 죄송한 마음으로 교실안으로 들어섰다.

마침 그 때 지난번 시간에 내가 여쭈어 봤던 '김이 새다' (분위기에서)

라는 말을 칠판에 쓰고 계셨다.   sao xing   이었는데  왼쪽

내 옆에 앉은 분인 이 선생님이 '찬물을 끼었는다' 라는 말을

지금 배우는 과에서는 없는 귀절이지만 질문을 하셨다.

비슷한 어감의 뜻이 생각나서 질문을 하셨는 것같다.

 

난 얼결에 지 지난번 달빛이 내 마음을 대신하네의 노래를

가르쳐주시고 외국으로 이민을 가신 선생님이 가르쳐 주셨는데요....

(속으로 입에서만 나올듯 말듯 기억하느라고 머리속이 분주하다)

그 때 바로 선생님이 대답해주셨으면 별일 없이 지나갈 얘기가

오른 쪽 줄에 앉으신 팔십이 넘으신 고 선생님이 국어시간 아니니

더 묻는 것을 그만두었으면 싶다는 말씀을 하셨다 지금 배우는

책에서 나온 말은 아니니 선생님이 갑자기 당황하실가봐 배려를

하신 말씀이라는 것을 우리 모두 모르는 것은 아니지만.

 

그 때 왼쪽  짝인 이 선생님이 내가 묻는 것에 대해서

누구는 질문을 하는데 왜 나는 질문을 하는 것에 대해서

그런 말씀을 하시나 싶어 기분이 안 좋으신 것 같아 그야말로

분위기가 잠시 '찬물을 끼었는다'였다

 

잠시 이 선생님이 밖으로 나가셨는데 아 차 그때서야

난 그말이 생각났다. po leng shui ,  그 말도 책에 없는

애기였는데.  선생님 그 말이 po leng shui  인 것 같아요

선생님도 그제야 생각나셨나 맞다고 하신다

우리 모두 잘 평소에 사용하지 않는 단어이지만

가끔씩은 그 말이 쓰일데가 있구나 싶어 다시 더

요즘 우울한 기분으로 살고 있어서인지 소홀해지는

공부였지 싶어서 반성을 하게 된다

 

회화 3을 둘씩 읽어보라고 하신다.

난 이 선생님과 같이 나누는 회화를 바꾸어가며 읽고는

선생님 이 부분은 저희 둘이서 대표로 읽을게요 라며

처음으로 읽는 걸 신청하니 좀 있다가 선생님이 먼저

우리를 시키신다.  이 선생님 뵈온지 우리 반에서

세번째인데도  부끄러워 안하시고 잘 읽어주셔서

와,  다른 남자 여자 분들 잘 하셨다고 ...........

분위기는  한결 부드러워져 다시 놓치는 말 없으려고

귀들을 곤두세운다  설명까지 중국말로 하시는 방향으로

가시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잡념이 있어서는 안되게 만들어

나를 우리를 긴장시키는 수업이 되어서 난 이

열기가 좋다  수업이 끝나니 심 선생님은 좀 천천히 강의

해 달라고 요청하신다   선생님은 알았다면서 웃으신다

오늘 수업은 조금은 분위기를  바꾸는데   신경 쓴

하루인 것 같다.   

 

 

난 스스로 출석 체크 담당자이니까......

 

* 잊지않고 살아간다면 좋겠지만,

   어느 한 마디의 말은 사람을 평생을 잊지않게 하는 말도 있을테니.....

   잊는것도 더 좋은것일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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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1.  21   향기로운 쟈스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