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라도 더 알고 싶은 사람들......향기로운 쟈스민
새로 오신 선생님, 그녀는 북경대학을 졸업하셨고
방송국에서 번역일도 하신다고 중국어로 자기 소개를 하셨고
우리 모두 중국어로 각자의 소개를 한사람씩 말하고는 어제는
세번째 시간이었다.
난 처음으로 공부 시작하고 3분 지각을 짝의 병원 예약 때문에
다녀오느냐고 늦어서 죄송한 마음으로 교실안으로 들어섰다.
마침 그 때 지난번 시간에 내가 여쭈어 봤던 '김이 새다' (분위기에서)
라는 말을 칠판에 쓰고 계셨다. sao xing 이었는데 왼쪽
내 옆에 앉은 분인 이 선생님이 '찬물을 끼었는다' 라는 말을
지금 배우는 과에서는 없는 귀절이지만 질문을 하셨다.
비슷한 어감의 뜻이 생각나서 질문을 하셨는 것같다.
난 얼결에 지 지난번 달빛이 내 마음을 대신하네의 노래를
가르쳐주시고 외국으로 이민을 가신 선생님이 가르쳐 주셨는데요....
(속으로 입에서만 나올듯 말듯 기억하느라고 머리속이 분주하다)
그 때 바로 선생님이 대답해주셨으면 별일 없이 지나갈 얘기가
오른 쪽 줄에 앉으신 팔십이 넘으신 고 선생님이 국어시간 아니니
더 묻는 것을 그만두었으면 싶다는 말씀을 하셨다 지금 배우는
책에서 나온 말은 아니니 선생님이 갑자기 당황하실가봐 배려를
하신 말씀이라는 것을 우리 모두 모르는 것은 아니지만.
그 때 왼쪽 짝인 이 선생님이 내가 묻는 것에 대해서
누구는 질문을 하는데 왜 나는 질문을 하는 것에 대해서
그런 말씀을 하시나 싶어 기분이 안 좋으신 것 같아 그야말로
분위기가 잠시 '찬물을 끼었는다'였다
잠시 이 선생님이 밖으로 나가셨는데 아 차 그때서야
난 그말이 생각났다. po leng shui , 그 말도 책에 없는
애기였는데. 선생님 그 말이 po leng shui 인 것 같아요
선생님도 그제야 생각나셨나 맞다고 하신다
우리 모두 잘 평소에 사용하지 않는 단어이지만
가끔씩은 그 말이 쓰일데가 있구나 싶어 다시 더
요즘 우울한 기분으로 살고 있어서인지 소홀해지는
공부였지 싶어서 반성을 하게 된다
회화 3을 둘씩 읽어보라고 하신다.
난 이 선생님과 같이 나누는 회화를 바꾸어가며 읽고는
선생님 이 부분은 저희 둘이서 대표로 읽을게요 라며
처음으로 읽는 걸 신청하니 좀 있다가 선생님이 먼저
우리를 시키신다. 이 선생님 뵈온지 우리 반에서
세번째인데도 부끄러워 안하시고 잘 읽어주셔서
와, 다른 남자 여자 분들 잘 하셨다고 ...........
분위기는 한결 부드러워져 다시 놓치는 말 없으려고
귀들을 곤두세운다 설명까지 중국말로 하시는 방향으로
가시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잡념이 있어서는 안되게 만들어
나를 우리를 긴장시키는 수업이 되어서 난 이
열기가 좋다 수업이 끝나니 심 선생님은 좀 천천히 강의
해 달라고 요청하신다 선생님은 알았다면서 웃으신다
오늘 수업은 조금은 분위기를 바꾸는데 신경 쓴
하루인 것 같다.
난 스스로 출석 체크 담당자이니까......
* 잊지않고 살아간다면 좋겠지만,
어느 한 마디의 말은 사람을 평생을 잊지않게 하는 말도 있을테니.....
잊는것도 더 좋은것일지도 모르겠다
*
2012. 1. 21 향기로운 쟈스민
'배려 1'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Hodoo - Urna Chahar-Tugchi(몽골 대초원의 사랑가) (0) | 2012.01.28 |
---|---|
좀 섭섭했나봐요. .....향기로운 쟈스민 (0) | 2012.01.27 |
[스크랩] 지중해의 장미.. 밀바 (0) | 2012.01.19 |
[스크랩] 화려하고 황홀한 댄스 팝송 모음 (0) | 2012.01.19 |
내 생각의 모서리에 늘 앉아있는 그대....용혜원 (0) | 2012.01.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