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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사랑....고정희

향기로운 재스민 2012. 1. 31. 07:59

 

 

 

 

겨울 사랑/ 고정희

 

 

그 한번의 따뜻한 감촉

단 한번의 묵묵한 이별이

몇 번의 겨울을 버티게 했습니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 벽이 허물어지고

활짝 활짝 문 열리던 밤의 모닥불 사이로

마음과  마음을 헤집고

푸르게 범람하던 치자꽃 향기,

소백산 힌쪽을 들어올린 포옹,

혈관 속을 서서히 운행하던 별,

그 한번의 그윽한 기쁨

단 한번의 이슥한 진실이

내 일생을 버티게 할지도 모릅니다

 

 

 

***소백산 한쪽을 들어올린 포옹...***

 

 

*지상에 없는 고정희 시인은 지금 쯤은 치자꽃 향기를 그리워하고 있을까*

 

    시집  <아름다운 사람 하나>

    스토리 문학  2011  겨울호 에서

 

 

2012.  1.  31    향기로운 쟈스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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