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려 1

드리기 위해서 받은 책........향기로운 쟈스민

향기로운 재스민 2012. 4. 22. 13:44

 

 

 

 

드리기 위해서 받은 책.....향기로운 쟈스민

 

 

며칠 전에  박 선생님께 드릴려고 받은 책이

세 권이 있었다. '시하늘 봄', '꼼수',  '돌아온 소'.

 

지난 금요일날엔 박 선생님이 딸이 있는 강릉에를

가시는 관계로 중국어 수업 시간에 오시질 못해서,

오늘 성당에서 미사 마치고 만남의 방에서

만나 차 한잔 마시며 책을 전해드렸더니

발행인의 싸인이 있어서 더 좋아하신것 같아

나까지 덩달아 기분이 좋다.

 

처음으로 당신의 사적인 얘기,

자기가 잘못한 것 같은 마음으로

짝을 삼십여년 전에 보낸 애기를 하시며

아쉬워 하시는 고운 모습.

 

나도 사적인 얘기를 나눈 날인 것 같다

거의 짜여진 시간 속에서 살아왔는데

이제는 좀 느슨해진 것 같은 내 애기지만

그런 줄 몰랐다며 다시 느끼시는 것 같다.

다른 사람들에게는 하지 못했던  얘기라서....

 

만남의 방에서 나오니 비는 좀 덜 오는 것 같은데

마침 오시다가 양산이 바람에 뒤집혔다며 

내게 고쳐보라고 하신다.

얽혀있는 살을 어찌어찌 풀어 고쳐드리니

좋아서 활짝 웃으시는 모습이

눈에 선하다.

 

지금 쯤은 점심 식사하시고는

어느 책을 먼저 보실까 즐거운 고민을 하시겠지....

돌아오는 금요일 날엔 다시 건강하신 모습으로

뵐 수 있으리라 여기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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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4. 22  향기로운 쟈스민

 

 

#76  은방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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