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샌달/ 향기로운 쟈스민
어느 날
오래된 까만 샌달이 신발장에서
버리든지 다시 절 사랑해주든지 하라는듯이
내 눈에 들어오네요
그래 널 다시 한번 사랑해줄게 하는 마음으로
저녁 산책겸 백화점 구경이라도 할까하고
애틋한 마음으로 샌달, 너를 데리고 가려는데
한길을 건너자마자 넌 배신을 하듯이
나를 당황하게 만드니 ....
어쩌면 좋아, 앞에 끈 하나가 빠지네
이제 너와는 다시 못다니겠다
오래간만에 다시 만나서 반가운 마음에 미처
너의 속 마음까지는 잘 알아보지 못했구나
너처럼
그렇게 세상 사람들의 마음도 행동도
변할 수 있겠구나 그런 생각을
다시 하게 만드네
어쨌던 나는 오늘
초록색과 베이지로 된 색의
새 친구 샌달을 갖게 되었지만
그래도 다시 옛날의 정을 나눌려던 네가
조금은 보고싶고 그리워지네
영원히 이제는 못보게 되는구나
잘가, 잘가.....
2012. 08 05 향기로운 재스민
#156 은방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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