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부의 아버지가 주례사를/향기로운 재스민
오늘 3시 반에 결혼식은 신부의 아버지가 주례사를 한 특별한 결혼식이었다
막내 시누의 딸인 정원희와 신랑 옥성옥의 결혼식이 서울 법원종합청사예식장에서였다
신부 아버지의 주례사 내용은
신랑과 신부 엄마의 노력이 제일 대단합니다
양가 어머니에게 큰 박수를 쳐 주십시요
산은 산이고 물은 물이다 상대를 인정하고 성격과 생활을 맞추려고
노력해야한다 국가가 국민에게 무엇을 해주나 기다리지말고
신랑 신부는 내가 상대에게 뭘 해줄가 생각하길.
장미를 받고 싶으면 신랑에게 먼저 넥타이를 사줘라
기쁘거나 절망할때도 있지만 상대를 위해서 노력하면 해결되리라
도저히 못견딜때 내 스스로 격려하는 말로 아무리 어려운 일도
이것도 지내가리라면서 신부아버지인 주례님은
'이 또한 지내가리' 란 말을 띠에다 써서 신랑에게 선물로 준다
참석해주신 모든 사람에게 다시 한번 감사를 드리며 양가 어머니에게 한번 더
큰 감사를 드린다로 주례사를 끝낸다
같은 사법 연수원 동기들이 축가로 영화 '신부수업' OST '여자를 내려주세요'
를 부르고는 2남 2녀를 자식을 낳아라로 마무리 말을한다
신부의 아버지가 주례사를 하는 모습은 내 생애에서 처음으로 보는 모습이다
나중에 신랑은 현대 그룹에서 법무팀에 있다고 하고 신부는 약사라는 말을 더 보탠다
막내 시누는 큰 딸은 서울대 재학중 검사를 하게끔 하고 둘째는 약사를 하게끔 만들어 주례를 맡은 신부의 아버지는 더 흐뭇했나보다 주례님 본인은 의사를 평섕을 했으면서, 지금도 하고있지만
지극히 아내를 사랑하는 애처가로 소문난 수필가이기도 한다니....
돌아오는 길에 어제 세브란스에서 갑자기 심장혈관 수술을 한 언니의 모습을
중환자실에서 여섯시에 면회를 하고 와서인지 난 지금 좀 어리버리하다
인생은 한장의 시험지란 말이 맞는가보다 얼마나 진실하고 사랑을 하고
뜻있게 보내면서 살다가 저 세상으로 곱게 가야될지........
내일은 또 강남호텔에서 모임이 있는 세번째 월요일이라고 확인 전화가 회장으로
부터 온다 남상아의 엄마가 오실런지...
2012. 10. 14 향기로운 재스민
#195 은방울
'배려 1'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멸치 / 전연옥 (0) | 2012.10.22 |
---|---|
[스크랩] 묻지 마라/김도화 (0) | 2012.10.16 |
슬아가 부른 노래/향기로운 재스민 (0) | 2012.10.14 |
전화가 필요할까요/향기로운 재스민 (0) | 2012.10.13 |
Hopelessly Devoted To You (0) | 2012.10.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