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me Other Time - Michael Hoppe
그 곳은 편안한가요/향기로운 재스민
언니, 이제 어떻게 안부를 전해야 하나요
별일 없느냐고 물어야하나요
잠자리가 편안했느냐 물어야 하나요
어제 새벽 보낸 그 편지에
답장을 해달라 해야 하나요
베란다에 심은 풋고추 몇개 열렸다며
자랑삼아 얘기하던 들뜬 목소리,
어느 날 전화해 연락이 안되면
누가 아파서 병원에라도 갔는가
걱정했다던 다정한 목소리.
이제는 어디에서 들어야 하나요
여기서 사는 동안만이라도
언제 어느 곳에서든 어떤 방법으로든
당신의 목소리를 듣고싶은데
노란 은행나무 잎사귀 흩어진 긴 길이
더 가까이 느껴지는 하루입니다
2012. 11. 10 향기로운 재스민
#211 은방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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