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마음 2

분꽃/구양숙

향기로운 재스민 2012. 11. 19. 06:21

 

Angir Eej-Gitchi Me / Serchmaa

 

 

분꽃/구양숙

 

 

 

고운 맵시 뒤태를

누구라도 눈여겨보리라

앉은 자리에서

치맛자락 살짝 펴며 고개드니

하늘에는 벌써 별이 떴다

꽃피자 날 저무는 기막힌 신세

울고 앉은 나를 모르고

냄새 좋다고

모두 웃고 간다

 

 

 

***울고 앉은 나를 모르고....분꽃인 그녀가

 

서설瑞雪 동인 시집에서

 

 

 

2012. 11. 19  향기로운 재스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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