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주곡 Dreaming / Ernesto Cortazar
파인 애플
향기로운 재스민
어느날 교실에서
여러분! 사과 한쪽을 베어물면
다른 말로 무엇이라고 하나요?
글쎄요...웅성웅성
왜 이런 걸 물으실까
그걸 생각하는사이에
선생님은 혼자 묻고 혼자 대답하신다
파인애플
맞아 맞아 잘려져 나가 파이었으니
파인애플이지
이제 두번만 더 출석하면 .
이 시창작반도 끝이구나 생각되니
갑자기 무언가 잃어버린것 같이
아쉽기도하고,
꼭 해야할 의무감이 덜어진 것 같은 감도 있지만
웬지 허전해서인지 눈물이 앞선다
학교에서 처음 시화전을 여는 날 새벽
병원에서 이승에서 마지막 언니와의 작별을하고
급히 학교로 찾아가는 날
늘 가던 지하철 방향을 잘못잡아 허둥대던 일
점심식사하러 가는 길에서 주운 낙엽에다
마지막 격려의 말로 '감포가자미'는 장원입니다를
써 주신 정성스러운 글을 장식장 꽃병에
교수님의 잊혀진 계절의 노래와 함께
간직할려구요
항상 누구에게나 친절하신 그 미소를 잊지
않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고려대 시창작반 김순진 교수님께
2012. 12. 01 향기로운 재스민
#219 은방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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