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스크랩] 어머니

향기로운 재스민 2012. 12. 31. 08:10

 

 

 

 

-어머니-

 

 

 

 

 

 

엄마가 휴가를 나온다면 / 정채봉


하늘나라에 가 계시는
엄마가
하루 휴가를 얻어 오신다면

아니 아니 아니 아니
반나절 반시간도 안된다면

단 5분
그래, 5분만 온대도 나는
원이 없겠다

얼른 엄마 품속에 들어가
엄마와 눈맞춤을 하고
젖가슴을 만지고

그리고 한 번만이라도
"엄마!"
하고 소리내어 불러보고

숨겨놓은 세상사중
딱 한 가지 억울했던 그 일을 일러바치고
엉엉 울겠다

 

 

 


*작가 소개; 정채봉. 1946년 전남 승주군에서 태어났으며, 1973년 동아일보 신춘문예로 등단, 월간 '샘터' 기자로 일하면서 '오세암', '물에서 나온 새', '멀리가는 향기' 등 동화집, 수필집, 시집 수십권을 펴냈습니다. 1988년에는 대학로의 한 출판사 창고를 교실로 삼아 '문학아카데미 동화사숙'을 열고 동화작가를 지망하는 제자들을 양성.고 정채봉 선생은 2001년 1월 9일 55세의 나이에 지병으로 별세했습니다. 두 살 때 어머니를 여의고 할머니 밑에서 자랐던 정채봉 시인. 그의 ‘엄마’는 열여덟 살에 그를 낳고 꽃다운 스무 살에 세상을 떠났습니다.

 

 

 

어느날, 우편함에서 어머니께서

구독을 신청하신 "해인"  책을 꺼내 들고

책을 받으면 기뻐하실 모습을 생각하며

엘리베이트를 타고,

문이 닫히고.... 그때~

아~~ 엄마는 없는데.... 

어머님 가신지 10여년이 되었지만

지금도 그 책은 어김없이 배달이 되고...

해마다 이때 쯤이면 몸이 아픈지 마음이 아픈지

저는 몸살을 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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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께서 좋아하시던 미소라 히바리의 노래입니다.

일본에서 대학을 다녀셨던 어머니에게 수도 없이 들었던 이야기!

미소라 히바리는

                                                         한국계 엔카(演歌) 가수이며

한국의 트롯의 여왕이 이미자씨 라고 한다면,

일본 엔카(演歌)의 여왕이 미소라 히바리씨라는 것,

                            미소라 히바리가 한국계 2세이며, 아버지가 김해출신이라고..

                                      생선 가계집 딸로 태어나 9세때 데뷔했고

                                            천재소녀란 명성을 얻었다고...

 

        

 

 

어머님께 들려 드리는 이 곡은
1988년 발표된 미소라 히바리의 최후의 히트곡이며,
일본인들이 부르는 엔카 최고의 곡으로 매년 선정되었다고 합니다.
.

그녀의 파란 만장한 일생을
흐르는 강물에 비유해 자신의 모든 걸 담아 불렀기에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는 곡입니다.. 
 
그녀는 죽기 2년전인 1987년에 대퇴골골두양사(大腿骨骨頭壤死)라는 병으로

후쿠오카 재생병원(福岡再生病院)에 입원하였고,

100일여간의 투병 생활 끝에 재기 하였으나

1989년에 간질성 폐질환으로 51세의 젊은 나이로 사망했습니다.

 


川の流れのように (흐르는 강물처럼)
    作詞 : 秋元 康      作曲 : 見岳 章


知らず知らず 
步いて來た 細く長い この道
아무것도 모르는사이
걸어 온 좁고도 긴 이 길

振り返れば 遙か遠く 故鄕が 見える
뒤돌아 보면 저만치 멀리 고향이 보이고

でこぼこ道や 曲がりくねった道
地圖さえない それもまた 人生
울퉁불퉁한 길과 굽어진 길
지도조차 없지만 그것 또한 인생

ああ 川の流れのように
ゆるやかに  いくつも 時代は 過ぎて
아- 흐르는 강물처럼
잔잔하게 어느새 세월은 흘렀네

ああ 川の流れのように
とめどなく 空が 黃昏に 染まるだけ
아- 흐르는 강물처럼
끝도 없이 그저 하늘이 황혼에 물드는 것
뿐 이라네

生きることは 旅すること
終りのない この道
살아간다는 건 길을 떠나는 것
끝도 없는 이 길을

愛する人 そばに連れて 夢探しながら
雨に降られてぬかるんだ道でも
사랑하는 이와 함께 꿈을 찾으며
비에 젖고 실패한 길이라도

いつかは また 晴れる日が 來るから
언젠가는 다시 비가 개인 내일이 올테니까

ああ 川の流れのように
おだやかに この身を まかせていたい
아- 흐르는 강물처럼
온화하게 이 몸을 맡기고 싶어

ああ 川の流れのように 移りゆく 季節 
雪どけを待ちながら
아- 흐르는 강물처럼 변화하는 계절,
눈이 녹기를 기다리며

ああ 川の流れのように
おだやかに この身を まかせていたい
아- 흐르는 강물처럼
온화하게 이 몸을 맡기고 싶어

ああ 川の流れのように
いつまでも 靑いせせらぎを 聞きながら
아- 흐르는 강물처럼
언제까지나 파-란 물흐르는소리 들으면서


 

어머님께서 자주 부르시던 "사쿠라"!!

들으시려면 위의 노래는 중지를 누르시고...

                                    

 

 

 

くら さくら 벚꽃 벚꽃

やよいの空は 3월의 하늘은

見わたすかぎり 보이는 곳마다

かすみか 雲か 안개처럼 구름처럼

においぞ 出ずる 향기가 퍼진다

いざや いざや 어서, 어서

見にゆかん 보러가자

 

 

 

고쟁(古箏)으로 연주하는 '사쿠라'(櫻)는

에도시대(江戶時代 1603-1867) 때부터 불려진 일본노래입니다.

오늘은 Harry Belafonte의 노래를 올립니다.

 

                                                                  -2012년 12월 25일, 어머님 기일 전날 백련을 올리며, 다대포에서 혜인-

 

 

 

출처 : 음악이 있는 혜인의 수경재배 밭
글쓴이 : 혜인 원글보기
메모 : 혜인님을 기억하기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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