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평화

근황/ 장석남

향기로운 재스민 2013. 1. 7. 07:56


 

 

 

 

 

 

근황   /장석남

 

 

 

12월 가고 신년이 되니 새로 이사온

우리집 뜰 안에 알 수 없는 꽃들이

피었습니다 벌써 진 몇몇 꽃 끝에서는

풋열매가 열렸고 그 속에서 새소리 들립니다

그 나무의 꿈길이 이승으로 오고 있습니다

깨끗한 바람이 묵은 거미줄을 흔들고

새 상표처럼 뜬 낮달은 깊은 시선으로

빈 나뭇가지 사이를 흐릅니다

나 그 사이에 서 있습니다

내 눈에 신 열매가 익고 있습니다

 

 

 

*열매를 맺는 '나무의 꿈' 도 이승으로 오고있습니다....

  한국경제  이 아침의 시 에서

 

 

2013. 01. 07  향기로운 재스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