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나 좋아했으면
향기로운 재스민
대문 음악으로 올려놓은곳의 이 쏠베이지 노래를 들으면서
교보 책 서점에 신간 시 코너 '하늘포목점' 시집을
다시 떠올린다
산책 코스로 공원 대신 서점을 찾은 날
미처 생각도 못했는데 나보다 먼저 찾아온
감포 가자미, 편안한가요 그곳은, 배추벌레와
보리팔러 간 할아버지, 양산, 생도라지가 나를
기다리고 있다
반가운 마음에 얼른 책을 집어들고는
친구들에게 인사하듯 앞 뒤를 쓰다듬으면서
옆에 있는 아가씨에게 '생 도라지'를 읽어보라고 한다
아가씨는 생도라지를 까보았느냐고 물어보면서.
처음으로 골라 산 쏠베이지의 노래판을
폰 음악으로 간직한 사람이 있다는데
첫번째 시집을 사고자 하는 사람의 선택은
이 책이 아닐까 그런 생각으로.
2013. 01. 31 향기로운 재스민
#251 은방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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