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평화

불길/향기로운 재스민

향기로운 재스민 2013. 2. 25. 21:46

 

 

 

 

 

 

 

 

불길

 

향기로운 재스민

 

 

내가 던져 넣은 덜 마른 불소시개는

아직 제대로 불 붙지도 못했는데

당신이 던진 불길은 하늘에 닿아

지금은 구름으로 변했나봅니다

 

 

불꽃 속에 가끔씩은 고개 숙이고

입술 깨물며 서러운 마음 안으로 삼키고

힘들어하는 모습은 혹 보지 못했나요

그 모습 아직 흘깃으로도 한번 보지못했다면

당신의 사랑한다는 말은

누구에게나 보낸 안부의 인사일뿐이겠죠

 

 

어쩌다

사랑한다는 안부의 인사말이라도

겨우 듣는것으로 목소리 들었다고

좋아해야 하나요, 그런건가요?

이제는 문 손잡이가 뻑뻑해서

바꾸어할지 그냥 더 두어야할지......

 

 

 

 

2013. 02 25   향기로운 재스민

 

#268   은방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