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평화

안분지족

향기로운 재스민 2013. 3. 29. 15:35

안분지족(安分知足, 중용, 14장)

 

군자(君子)는 자신이 처(處)한

 

처지와 분수(分數)애 따라 처신(

 

身)하고 행동(行動)하며,

 

그 외(外)의 것은 바라지 않는다. 이렇게 할 수

있으면 군자가 되는 것이다. 오늘 날에 군자란 ? 신자(信者), 신사(紳

士), 숙녀(淑女)가 바로 그들이어야 하지 않겠나?

 

자기 처지에서 만족(滿足)할 줄을 알지 못해 일생을 찌푸리고 살아가는

사람도 없지 않? 릿?그렇게 되면 첫째 자신이 불행(不幸)하고 다음으로는

이웃이 모두 불안(不安)한 것이니 군자가 되어 군자로 살아 갈 수 있도록

자신을 수기(修己)하여 기쁘고 즐겁게 살아야 할 것이다.

 

그런데 사람들이 그렇게(수기)하기보다는 가진 재물(財物)이 많으면 만족

하고 행복한 줄로 착각(錯覺)하고 재산(財産)축적(蓄積)에 여념(餘念)이

없는 사람도 있으니 그런 것은 군자가 아니고 소인(小人, 異邦人, 小人輩)

들이 하는 것인 줄을 알지 못 한다.

 

안분지족은 자기가 있는 자리에서 자신의 처지에 만족하게 기쁘게 살아가

것이라고 하여 아무런 발전성(發展性)없이 주저앉아 그날이 그날인양

아무런 생각 없이 살아가는 것과는 같지 않은 것이다.

 

군자는 상달(上達)이요, 소인은 하달(下達)이라는 말씀도 있다.”(논어 14,

24)이 말씀의 뜻은 군자는 하늘이치(理致)를 따르기 때문에 날로 높고

밝은 데에 나아가고, 소인은 사람의 욕심(慾心)을 따르기 때문에 날로 더

어렵고 낮은 것을 궁구(窮究)하게 된다는 것이다.

 

누구나 더 높은 이상(理想)과 고(高)매(邁)한 인격(人格)으로 군자가 되는

것은 싫어할 사람이 없겠으나 그러나 자신 안에 있는 욕심(慾心)을 없이하

기에는 쉽지가 않다.

 

어느 스님의 말씀과 같이 소원성취(所願成就)하려는 불공을 하지 말고 맘

보, 나쁜 맘보를 먼저 고치라는 말씀과 같이 그렇게 하면 절로 군자, 되고

성인(聖人)되는 것을 그 욕심에 질질 끌려 아래로, 아래로만 자꾸 내려가

니 언제 신사되고 숙녀 되어 군자 반열(班列)에 오를 것인지.

 

호사다마(好事多魔)라는 말이 있다. 사람이 향상(向上)되어 고매(高邁)한

인격을 기르려는데 버리기 어려운 욕심으로 인하여 자꾸만 아래로 내려가

게 되는 마(魔)가 끼게 되는 것이니 작은 욕심이라도 기르지 말고 없애려

는 노력을 해야 하는 것을 누가 모르겠나. 하지만

 

어떤 경우에는 아이들이 잘하려는데 오히려 부모(父母)나 어른들이 그 욕

심을 길러 주는 경우(境遇)도 있으니 말하기를 그렇게 욕심이 없으면(

에게 주기를 좋아하면)안 된다고 까지 하며 나물하기도 하는데 참으로

알지 못하는 소인(小人)의 마음을 넣어주려는 잘못 된 생각인줄을 자신도

모르며 그렇게 하는 것이다.(그 자신이 소인이기 때문에 더 높이 위를 알

지 못하기 때문이다)

 

전에는 어떤 아이가 착해서 없는 사람을 보면 측은지심(惻隱之心)으로 자

기가 가진 것이라도 주고 싶어 하는 애덕(愛德)의 좋은 마을을 그 엄마가

그러면 안 된다고 하며 꾸짖는 것을 보았는데 그 엄마가 마음이 넓지를

못 하고 자신만 아는 그런 사람이었음을 나중에 알게 되었다.

 

만족할 줄 아는 군자의 마음을 갖고 산다는 것은 일생을 통하여 참으로

풍성(豊盛)한 삶을 살아가게 하는 좋은 것임을 알지 못하는 사람은 그만

큼 행복한 사람이기도 한 것이다.

 

사람이 공중으로 높이 올라 갈수록 아래가 넓게 멀리 보이는 것과 같이

인격적으로도 높이 올라 갈수록 마음이 넓고 너그러워 져서 그 마음이

겸손(謙遜)하고, 온화(溫和)하고, 유순(柔順)하게 되어 군자가 되고 성인

되는 정화(瀞化)의 길임을 알아야 하는 것이다.

 

많은 돈 들이지 않고 다만 노력(勞力)해서 얻을 수 있는 좋은 것이 있다

면 누구나 다 그렇게 하겠다고 할 것이다, 그러나 돈은 혹은 재물은 들지

않더라도 욕심을 없애라는 것이 조건인 것이다. 그렇다면 그것도 불가능

(不可能)은 아니니 그렇게 되도록 노력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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