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은
두 사람이 마주 앉아
밥을 먹는다
흔하디 흔한 것
동시에
최고의 것
가로되 사랑이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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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날 식사
향기로운 재스민
정해진 시간에
일주일에 한번씩
밥을 먹는다는 것은
공부의 연장 같은 것
헤어지기 섭섭해서
더 사람 사는 얘기를 나누고 싶은 것
그날에 제일 감명깊게 쓴 글을
다시 한번 기억하려는 것
장원한 사람을 축하해주는 자리라는 것
자연스럽게 반 친구에게 밥을 사는 기회를 주는 것
앞으로 계속해서 열심히 공부하려는 마음을 다지는 것
같이 식사를 한다는 것은 덜 외롭고 싶다는 것
마음에 있는 말을 자연스럽게 할 수도 있다는 것
집에 돌아가면 내일을 위해서 더 충실해야지 하는
부지런하려는 마음을 늘게 한다는 것
수요일날 일기 입니다
2013. 05. 04 향기로운 재스민
#303 은방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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