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Sigh - Tol & Tol
새/문정희
새는 죽어서 무엇이 되는가
그의 날개는 자유가 되고
깃털들은 부서져서 햇살이 되는가
하늘을 응시하던 눈동자는
적막이 되고
날카로운 부리는 아름다운 칼이 되는가
그의 울음은 무엇이 되는가
아침마다 나의 잠을 깨우던
그 슬픈 울음
새는 죽어 바람이 되고
그 울음 남아
우리들의 오랜 시간이 되는가
『꿈꾸는 눈썹』 시집에서...
2013. 05. 26 향기로운 재스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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