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rwegian Wood _ Ofra Harnoy
잊기만하면 편해질까요
향기로운 재스민
신문사 건물 일층에서 그림 전시회가 있다는 기사를 본 날이었어요
친구들과 같이 그 곳에서 제주도 화가의 그림을 본 후에 근처
언니네 집을 수박을 사들고 갔던 적이 있지요. 점심 식사후라
잠간 물만 마시고는 집에 간다고 계단을 내려오며 잘 있으라고
손 흔들었는데 ....그게 마지막 방문 인사가 될 줄이야
연두색 양산을 잊어버린 날
은행에 볼일이 있어 두번이나 가면서도 잊지 않았는데
일찍 스파에 가면서 양산을 가져갔다가 나오는 순간 잃어버린 것
같다는 생각....왜 이럴까 하며 서글픈 생각이 들어서요
더 서글픈 일은 오면서 집에 연두색 내 양산이 있는가 짝에게
물었더니 집에 있다는거예요. 와서 찾으니 내 양산이 아닌
비 올때 임시로 산 회색과 연두색이 섞인 우산을 가지고 그거였는줄
알았다고....짝의 양산도 모르는 사람 하고,
흔히 잃어 버릴 수도 있다는 양산이라고 생각하면 그만인데도
그 날은 감정 조절이 안되는 날이었나봐요 더 우울해지더라구요
낮에는 더울 것 같지만
작은 애가 지난번 일본 출장 갔다 오면서 빨간 꽃무늬 양산을
선물했는데 오늘은 그 양산을 쓰고 나갈가봐요.
가까운 용왕산에를 갈까
다시 신문사 일층 그림 전시회라도 찾아보며
모두 모두 빨리 잊어버리고 싶지만.....글쎄요
2013. 06. 08 향기로운 재스민
#316
'기다리는 계절'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어떤 곳에 있어도.... /향기로운 재스민 (0) | 2013.06.25 |
---|---|
인동초 꽃 향기를/향기로운 재스민 (0) | 2013.06.15 |
장미꽃 피기전에 등나무 아래에서 /향기로운 재스민 (0) | 2013.04.04 |
전남 J 프로젝트 (0) | 2013.03.03 |
떠나보낸 싱크대 /향기로운 재스민 (0) | 2013.02.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