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途中 / 이수광

향기로운 재스민 2013. 8. 10. 12:30

 

 

 

 

 

途 中

 

芝 峰 李 晬 光

 

岸柳迎人舞  안유영인무

林鶯和客吟  임앵화객음

雨晴山活態  우청산활태

風暖草生心  풍난초생심

景入詩中畵  경입시중화

泉鳴譜外琴  천명보외금

路長行不盡  노장행부진

西日破遙岑  서일파요잠

 

 

 

길을 가며 / 이수광

 

 

기슭의 버들은 사람을 맞아 춤을 추고

숲속의 꾀꼬리는 나그네의 읖조림에 화답하네

비가 개이니 산의 모습이 생생히 살아나고

바람이 따뜻하니 수풀이 절로 돋아나오네

풍경은 시 속에 든 그림과 같고

샘물 소리는 악보 밖에서 울리는 거문고 소리로다

길은 멀어서 가도가도 끝이 없는데

지는 해는 먼 산 경계를 찢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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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수광 선생은 왕족출신이면서 조선 후기의 정치가이자 학자이고

조선 실학의 효시이기도 하다. 선생이 편찬한 [지봉유설]은

한국최초로 동서양의 문물을 융합시킨 [종합교양백과사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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