途 中
芝 峰 李 晬 光
岸柳迎人舞 안유영인무
林鶯和客吟 임앵화객음
雨晴山活態 우청산활태
風暖草生心 풍난초생심
景入詩中畵 경입시중화
泉鳴譜外琴 천명보외금
路長行不盡 노장행부진
西日破遙岑 서일파요잠
길을 가며 / 이수광
기슭의 버들은 사람을 맞아 춤을 추고
숲속의 꾀꼬리는 나그네의 읖조림에 화답하네
비가 개이니 산의 모습이 생생히 살아나고
바람이 따뜻하니 수풀이 절로 돋아나오네
풍경은 시 속에 든 그림과 같고
샘물 소리는 악보 밖에서 울리는 거문고 소리로다
길은 멀어서 가도가도 끝이 없는데
지는 해는 먼 산 경계를 찢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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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광 선생은 왕족출신이면서 조선 후기의 정치가이자 학자이고
조선 실학의 효시이기도 하다. 선생이 편찬한 [지봉유설]은
한국최초로 동서양의 문물을 융합시킨 [종합교양백과사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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