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평화

반야월/안용태

향기로운 재스민 2013. 9. 1. 08:18

 


 North Country Blues - Joan Baez

 

 

 

 

반야월/ 안용태

 


하늘이 내려앉았다

별들이 모두 아파트 창에 매달려

아우성을 친다

경산에서 바라보는 반야월의 밤,

반월이 무색하게

가늠하지 못할 거대한 은하가

금호강에 실려 끝없이 흘러간다

손 내밀어 잡을 수 있다면

함께 휩쓸려

가는 데까지 가봤으면 좋겠다.


- 시집 『몽돌』(학이사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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