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야월/ 안용태
하늘이 내려앉았다
별들이 모두 아파트 창에 매달려
아우성을 친다
경산에서 바라보는 반야월의 밤,
반월이 무색하게
가늠하지 못할 거대한 은하가
금호강에 실려 끝없이 흘러간다
손 내밀어 잡을 수 있다면
함께 휩쓸려
가는 데까지 가봤으면 좋겠다.
- 시집 『몽돌』(학이사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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