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이 어디서 왔는가 묻거든
(동심초 박찬일)
산 너머 바람부는 언덕 아래
눈물샘 훔치고 휘 돌아왔다고,
간혹 철학적인 답을 원하신다면
'인생의 목적은 행복이다'*라고 답하렵니다.
소박해 보여도 주어진 삶을 일구어 가다
맺힌 땀, 흐뭇함으로 씻어내린
구슬 목걸이 닮은, 작은 선물이라고 답하렵니다.
행복은 달콤한 꿈의 맛.
곪아 있는 삶의 조건들이
툭툭 항아리 속의 장처럼 불거지고
가시같은 삶의 상처
싸맬 틈도 없이 쩍쩍 벌어지던 날들 모여
맛난 맛을 내는 당분
식욕 당기는 고추장처럼 변할 때
행복은 소금도 소스도 아닌 제 3의 맛.
발효의 맛이라 답하렵니다.
바위처럼, 슬플 때 마주 기댈 언덕 되어버린
강물같은 마음에 흐뭇히 누워버린
* 아리스토텔레스의 명언에서...
(시와 시와 에서 읽음)
2014. 02. 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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