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성이는 그녀
향기로운 재스민
공원에 산책을 나가면 자주 만나게 되는 그녀
화장실 앞에서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나보다
"산책 나왔어요?"
"네, 화장실에서 전에 돈을 주섰어요."
어딘지 모르게 꿈속을 걷고 있는듯하다
자연스럽게 내 옆에 따라 걷는다
나는 여기를 걷다가 쑥 사러 갈려고 하는데요
"어디에 살아요?" ....
결혼은 했고 딸 아이도 하나 있단다
사정이 있어서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라는데,
소근거리는 소리처럼 들리는 목소리
예쁜 꽃을 보고 키우면서 살아갔으면 싶다
서성이는 그녀는.
#392
2014.03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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