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천양희(1942 ~)
이 아침의 시
외로워서 밥을 많이 먹는다던 너에게
권태로워 잠을 많이 잔다던 너에게
슬퍼서 많이 운다던 너에게
나는 쓴다
궁지에 몰린 마음을 밥처럼 씹어라
어차피 삶은 너가 소화해야 할 것이니까.
시집(그리움은 돌아갈 자리가 없다) (작가정신) 中
2014. 07. 29 향기로운 재스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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