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그림

아름다운 그림과 같이 들어보는....

향기로운 재스민 2014. 7. 28. 07:01

 

 

  천양희(1942 ~)

 

이 아침의 시

 

외로워서 밥을 많이 먹는다던 너에게

권태로워 잠을 많이 잔다던 너에게

슬퍼서 많이 운다던 너에게

나는 쓴다

궁지에 몰린 마음을 밥처럼 씹어라

어차피 삶은 너가 소화해야 할 것이니까.

 

 

시집(그리움은 돌아갈 자리가 없다)  (작가정신) 中

 

2014. 07. 29  향기로운 재스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