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ke A Dream - Gio Aria |
고아이네요
향기로운 재스민
메시지에 올린 글은
김순진 고려대 시창작반 교수님 아버님
18일 소천하셨다고
빈소는 포천 의료원이라는 짧은 글이었다
오늘 9월 20일 발인이라는 글
며칠전에서 부터 거의 숨쉬기가 고르지 못한 모습이라는 말씀을
직접 듣고는 신경이 쓰여서 자주 메시지를 보게 되네요
목요일 첫날 밤 늦게 포천 의료원 장례식장에 도착해서
방문지에 이름을 올리고는
생전 모습을 떠 올리며 향을 올리고 절을 한후
검은 옷을 입은 상주와 절을 한후
오른쪽에 서 있는 손주의 손을 잡아보며
교수님을 안아 드리면서 이제
교수님도 "고아에요' 라는 말이
나도 모르게 입에서 나온다
입맛 없으실 시골 아버지를 위해 딸은
시간내어 국수를 드시게 할려는데
갑자기 심장마비 같은 증상으로 큰 병원에 실려
가셨다기 저체온 증상에 이틀을 치료받고
다시 고향인 포천 병원으로 옮기셨다고 하신다
이제 지금쯤은 교수님 책 '복어화석' 주인공인
어머니 곁으로 찾아 가셨나보다
오늘은 다시 검은 옷에서
베옷 상복을 입고 아버님 사진 옆에
서 계신 모습을 폰에서 보네요
병원에서 집에 오셔서 아홉시간을
큰 아들인 교수님과 지나간 힘들고
잊지못할 추억을 나누고 조용히
떠나셨을가 상상해봅니다
아버님의 머리를 하염없이 만지시면서
얼마나 가슴으로 사랑해요 사랑해요
잘 키워 주셔서 아버지 감사합니다를
외쳤을까요.......
편안한 마음으로 가시옵소서.
2014. 09. 20 12. 19
향기로운 재스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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