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 꽃

[스크랩] 귤화위지 ( 橘 化爲 枳 )

향기로운 재스민 2015. 1. 12. 06:35

 

 

    귤화위지 ( 橘 化爲 枳 )

    귤나무 귤 · 될 화 · 위 할위 · 탱자무 지

    出典 : 인자춘추(子春秋)

    文意 : 귤이 변하여 탱자가 되었다.

    解義 : 경우에 따라서 사람의 성질도 변함을 뜻한다

    춘추 시대(春秋時代) 제(齊)나라의 명재상 안자(晏子)가 초(楚)
    나라에 도착하려고 했다. 초나라 왕은 이 소식을 듣고 주위에
    있는 신하들에게 말했다.

     

    "안자는 제나라의 달변가인데, 지금 이곳으로 오고 있소, 나는
    그를 모욕하려고 하오, 어떤 방법이 있겠소?"

    주위에 있던 자가 말했다.

    "그가 이곳으로 오면 신이 한 사람을 결박하여 왕 앞으로 데려
    오기를 청합니다."

     

    초왕이 말했다.
    "어떤 사람이오?"
    "제나라 사람입니다."
    "무슨 짓을 했소?"
    "도적질을 했습니다.

     

    초왕은 그렇게 하도록 허락했다. 잠시 후 안자가 도착했다.
    초왕은 안자에게 주연을 베풀었다.

    주연이 한창 무르익었을 때 두 명의 관리가 한 사람을 포박하여
    왕의 앞으로 데려왔다.

     

    초왕이 말했다.
    "결박당한 자는 무엇을 하는 사람인가?"
    "제나라 사람인데 도적질을 했습니다."

     

    초왕은 안자를 보고 말했다.
    "제나라 사람은 진실로 도적질을 잘 하는군."
    그러자 안자는 웃으며 대답했다.

     

    "저는 귤이 회남(淮南)서 나면 귤이 되지만, 회북(淮北)에서
    나면 탱자가 된다고 들었습니다. 잎은 서로 비슷하지만 그
    과실의 맛은 다릅니다. 그렇한 까갉은 무엇이겠습니까?

    물과 땅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지금 백성들 중 제나라에서
    나고 성장한 자는 도적질을 하지 않습니다.그런데 초나라에
    들어오면 도적질을 합니다. 초나라의 물과 땅이 백성들로
    하여금 도적질을 잘 하게 하는 것입니다."

    초왕은 웃으며 말했다.
    "성인은 농담을 하지 않는다고 하오, 과인이 오히려 부끄럽군요"
    제나라 출신의 죄수를 안자에게 보여줌으로써 안자의 명성을
    눌러 보려던 초왕의 계획은 보기 좋게 실패로 끝났다.

     

    <강의리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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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재밌는 잡담
글쓴이 : 원두커피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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