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순의 노모가 쓴 시
(참깨 털이)
아따,
탁 탁 친다고
잘 털리능게 아니 랑께.
요로코롬 툭 툭,
힘을 빼고 털어야 쓴 당께.
아가,
넘 쎄게 쳐 불먼
깨알이 사방으로 튀어 불고
모가지채로 털려 못쓴 당께.
션 헐 때 털지
뙤약볕에 먼 깨를 턴 다요?
식전이나 저녁 답에는 못 써야
이슬 땜시 눅눅해서 안 털 링께.
2013, 3, 18일 白愛
출처 : 씨네마 시인
글쓴이 : 白愛 김원식 詩人 원글보기
메모 : 다시 읽고 싶은 시 장미와 함께
'장미 꽃'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무심하라/경허스님 (0) | 2014.12.03 |
---|---|
인생은/조병화 (0) | 2014.09.17 |
[스크랩] [나레아]`보비(여강)`님의 새로운 `회심곡` 3버전 중에서 재즈(현대적이고 세련적인~) (0) | 2014.09.01 |
절(황인숙의 행복한 시읽기)/이홍섭 (0) | 2014.08.29 |
Evergreen tree with Lyrics/Cliff Richard (0) | 2014.08.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