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를 좋아하는 사람은 과거가 있단다
슬프고도 아름다운 사랑의 과거가
비가 오는 거리를 혼자 걸으면서
무언가 생각할 줄 모르는 사람은
사랑을 모르는 사람이란다
낙엽이 떨어져 뒹구는거리에
한 줄의 시를 띄우지 못하는 사람은
애인이 없는 사람이란다
함박눈 내리는 밤에 혼자 앉아 있으면서도
꼭 닫힌 창문으로 눈이 가지지 않는 사람은
사랑의 덫을 모르는 가엾은 사람이란다
_조병화 _
*비 내리는 창밖을 내다보며 있는데
모처럼 친구에게서 걸려온 전화가 둘이다
'지금 뭐해?'
'그냥 TV 틀어놓고 이것 저것 생각하고 있어'
'너 내가 전화 했다는 말 못 들었니?'
..........
2015. 04. 14
'시인의 파라다이스에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미소라 히바리(美空ひばり)님, 韓國에 오소서 (0) | 2016.02.26 |
---|---|
옷을 갈아입으며/혜원 박영배 (0) | 2015.12.30 |
[스크랩] 그 얼굴에 햇살을 / 이용복 (0) | 2015.03.26 |
[스크랩] 속 깊은 여자 (0) | 2013.08.16 |
[스크랩] John Denver - Annie`s song (0) | 2013.07.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