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니 인생이다
문동만
아직 누군가의 몸이 떠나지 않은 그네
그 반동 그대로 앉는다
그 사람처럼 흔들린다
흔들리는 것의 중심은 흔들림
흔들림이야말로 결연한 사유의 진동
누군가 먼저 흔들렸으므로
만졌던 쇠줄조차 따뜻하다
별빛도 흔들리며 곧은 것이다
여기 오는 동안
무한대의 굴절과 저항을 견디며
그렇게 흔들렸던 세월
흔들리며 발열하는 사랑
아직 누군가의 몸이 떠나지 않은 그네
누군가의 몸이 다시 앓을 그네
..................................
문동만 작 <그네>
2015. 12. 11 향기로운 재스민
무한대의 굴절과 저항을 견디며
그렇게 흔들렸던 세월
흔들리며 발열하는 사랑
아직 누군가의 몸이 떠나지 않은 그네
누군가의 몸이 다시 앓을 그네
-문동만作 <그네>-
'사람의 마음 2'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랑/고영민(1968 _ ) (0) | 2015.12.21 |
---|---|
chi mai/엔니오 모리꼬네 를 들으며.... (0) | 2015.12.16 |
지켜주는 마음/향기로운 재스민 김방주 (0) | 2015.12.11 |
그리움 (0) | 2015.12.05 |
기다림 (0) | 2015.12.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