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려 1

신논현역 #1 바우고개 에서.../향기로운 재스민 김방주

향기로운 재스민 2016. 10. 24. 19:27





10월 모임(묵돌이 부인)

김방주


몇가지 코스 한정식으로 된 점심식사 모임이다

여섯명중 한 사람이라도 빠지지 않게하려고 세번째 월요일로 잡았지만

다음달은 첫번째 월요일 같은 장소로 예정되었다 

열명이 모였다가 이제는 여섯명으로 줄었다

어떤 재료로 어떤 양념이 어떤 방법으로 들어가서

만들어졌는가를 배우는 날이다

호텔 음식과 만든 방법이 어떻게 다른가를 속으로 짐작해보기도 하고

맛은 어떤지를 각자 점수를 매기리라

여수에서 재료를 가져다 한다는 이 집은 특색이 있는 것은

갈치젓 다진것으로 맛을 내고 김을 묻힌 것이 다른 곳에서 나온 것과 다르다

불고기와 갈비양념은 짜지 않게 맛있게 양념이 되었고

점심식사를 29000원에 한다면서 저녁 식사도 원래는 같은 값이 아니지만

11월 까지는 봉사하겠다고 주인장님이 거듭 이야기한다

'김영란법' 때문에 손님이 많이 줄었나보다

회장님이 집에서 껍질을 그대로 먹는다는 사과 두개를 가져와서

커피 다음으로 내어 놓는 세심함으로 신경을 쓴다

두시가 조금 지나자  각자의 볼일을 보고 가려고 일어선다

필요한 사람들은 여수 갈치젓을 사서 돌아오면서 11월에는

김장을 하려는 사람과 사서 먹겠다는 사람으로 나뉘어 질 듯....

생김치를 좋아하는 사람을 위해서는 날씨가 따뜻해지는 것도 조금은

걱정이 된다는 생각으로 고추절임 뚜겅을 열어본다

올해도 맛있는 김장이 되기를 바라며.....

오늘의 친목회모임 외출을 다시 돌아본다.


#631

2016. 10. 24  향기로운 재스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