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 꽃

그 사람이 보고 싶다.. ,, 내가 그대 곁에 있음은 / 정헌영

향기로운 재스민 2011. 5. 3. 16:33

그 사림이 보고 싶다.....정헌영

 

옥구슬 구르듯 앳된

상냥한 목소리

소녀티를 벗지 못한 듯한

그 사람이 보고 싶다

 

어떤 사람일까

목소리처럼 곱고 예쁠까

가슴은 뜨겁고 포근할까

어머니 가슴처럼 사랑이 넘칠까

 

이 생각 저 생각에 해는 저물고

콩닥거리는 마음 주체할 길 없어

전화기를 든다

그 목소리 한번 더 듣고 싶어서

 

사랑하고 싶다 그 사람을

별빛이 내려앉은 작은 언덕에서

하얀 손을 잡아보고 싶다

가슴에 묻고 싶은 여인아

 

 

 

 

내가 그대 곁에 있음은...

 

내가 그대 곁에 있음은

혼탁한 세상에 물들지 않는

어머니 마음 처럼 넓고 깊은

따뜻한 마음 있기 때문입니다

 

내가 그대 곁에 있음은

믿음을 팔아 행복을 사는

그런 얄팍한 마음이 아닌

단단하고 깊은 맏음 있기 때문입니다

 

내가 그대 곁에 있음은

허울 좋은 유희적 사랑이 아닌

오직 한 사람만을 사랑하는

뜨거운 사랑 있기 때문입니다

 

내가 그대 곁에 있음은

이 세상 거짓 욕망과는 거리가 먼

싱싱하고 청순한 백합처럼

순수함이 있기 때문입니다

 

나는 그런 그대를 존경하고 사랑합니다

 

 

    2011.  5. 3.  오후

 

          P.S.          내일이 벌써 두 달에 한번씩 옆지기를 위해서

                         한강 성심 병원에 정기적으로 가는 날이라

                         문자 메시지가 날라 왔다

                         두가지의 피 검사를 겸해서.....

                          

                        가기 며칠 전서 부터 스트레스를 받는 요즈음이다

                        내일은 아침 식사 전에 피 검사를 먼저 해야 한다고...

                        기사, 간호사. 비서 다 해야 되는 날이다  검사후에

                        다른 무엇이 더 있을가  늘 조심스럽다

                              

                        신나는 댄싱 춤과 사랑과 영혼의 주제가를 듣고는

                       이제 거실로 나가서 어제 산 보라색의 꽃 향기를

                       맡으며 마음을 달래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