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모스...... 이 해주
가냘픈 몸매로
길 섶에 피어있는
청초한 모습
파란 하늘 눈이 시리다.
해질녘
어느 간이역에서
여수에 젖어
가슴 앓이 하는 소녀 같은 꽃
훌쩍 완행 열차 타고
차창 밖을 보면
가녀린 손
흔들어 주는 꽃
*** 코스모스 하면 가냘픈 어느 창백한 소녀의 알아보지도 못하는
아픈 아버지의 얼굴을 닦아 주던 모습이 생각난다***
2011. 8. 26 향기로운 쟈스민
코스모스는
아무것도 알지도 모르는 병든 아버지를 위해
엄마와 딸이
남대문 시장에서 새벽 커피를 팔며
생활을 꾸려 가던
그 모녀가 생각나게 한다
6 년의 긴 세월을 병원에서 밥을 해 먹으며
남대문 새벽 시장을
드나 들며 ....
안타까워하며 눈물 흘리면서 알아 들을 수도
없을텐데 귀에 대고
아빠! 아빠를 부르며
얼굴 비벼 대던 그녀가.
지금은 아마도
모두 그 곳에
안 계시리라
가끔씩 난 그녀의
가슴 아파하며 눈물 삼키는
모습이 생각난다
정. 정.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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