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마음 2

영혼만이 허락된 사랑....바오르 김재곤

향기로운 재스민 2011. 9. 5. 05:38

 

 

 

영혼만이 허락된 사랑...'.아름다움에 대하여'시집 중에서

 

 

푸른 별 되어

깊은 바다 속에

빠지다

 

왔다가

금세 사라지는

파도 거품처럼

그의 미소는

늘 그렇게

쓸쓸하게도 아프다

 

 

나보다 훨씬 먼저

하느님을

사랑해버리고 만

그런 고귀한 사람

 

내가 살아있는 한

하나는 될 수 없는

영혼만이 허락된

그런 슬픈 사랑

 

그런 줄

뻔히 알면서도

나는 푸른 별 되어

깊은 바다 같은

그에게 나를 던진다

 

 

 

***시인은 정말 영혼만이 허락된 사랑을 해 보았을가? ***

 

 

 

 

2011. 9. 5  향기로운 쟈스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