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마음 2

어디서 무엇이 되어 만날까......동목 지소영

향기로운 재스민 2011. 9. 15. 07:16

 

 

 

어디서 무엇이 되어 만날까....지소영

 

 

보이지 않아 두 손 비비고

너를 들으려고 시를 그린다

 

부르지 못해 빽빽이 음표로 채우는

가슴의 기도

순종 뿐이어도 물결은 출렁거리고

과격한 바람에도

겸손, 한길

해 같은 당신은 먹구름을 허우적거린다

 

밤에 흐르는 갈망

오늘도 큰길 한가운데에서

도시의 무절제에 부딪히고

새벽에 복종하고 마는 무지한 중독

어디서 무엇이 되어 만날까

 

 

(천년 그리움이 흐르는 강)

 

동목 2 시집  천년 사랑 중에서

 

 

*** 처음으로 오신 손님의 시....***

 

 

 

 

2011.  9.  15  향기로운 쟈스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