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라빈드라나트 타고르
위험으로부터 벗어나게 해달라고 기도하지 말고
위험에 처해도 두려워하지 않게 해달라고 기도하게 하소서
고통을 멎게 해달라고 기도하지 말고
고통을 이겨 낼 가슴을 달라고 기도하게 하소서
생의 싸움터에서 함께 싸울
동료를 보내 달라고 기도하는 대신
스스로의 힘을 갖게 해달라고 기도하게 하소서
두려움 속에서 구원을 갈망하기보다는
스스로 자유를 찾을 인내심을 달라고 기도하게 하소서
내 자신의 성공에서만 신의 자비를 느끼는
겁쟁이가 되지 않도록 하시고
나의 실패에서도 신의 손길을 느끼게 하소서.
사랑하라
한번도 상처 받지 않은 것처럼.....류시화 엮음 중에서.
*** " 나와 함께 시집을 엮기로 약속하고서 멀리 여행을
떠난 정채봉 선생께 이 시집을 바친다. 누구보다도 삶과 시를
사랑했던 그에게. 우리는 입 속의 혀처럼 삶에 묶여 있으나
그는 시간의 틈새로 빠져나갔다"--류시화 --
삶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받다들여야 한다고.
비스라바 쉼보르스카가 썼듯이
삶에 ' 두번 일어나는 것은 하나도 없고
일어나지도 않는다. 그러 까닭으로
우리는 연습 없이 태어나 실습 없이 죽는다.
어떤 하루도 되풀이되지 않고
서로 닮은 두 밤도 없다.
같은 두 번의 입맞춤도 없고
하나 같은 두 눈 맞춤도 없다.'
2011. 9. 16 향기로운 쟈스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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