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평화

[스크랩] 칼릴 지브란

향기로운 재스민 2011. 10. 23. 15:59







칼릴 지브란(Kahlil Gibran)
(1883년 12월 6일 ~ 1931년 4월 10일. 레바논)

'20세기의 단테'라고 불리어지는 시인이자 철인이요
화가이기도 한 Kahlil Gibran(칼릴 지브란)은
1883년에 레바논에서 태어나 1931년 만48세로 뉴욕에서 숨을 거둔 후
울울창창한 레바논 삼나무의 향기 그윽한 곳에 묻힐 때까지
지난 반세기에 걸쳐 세계 여러나라에서 계속 베스트 셀러가 되어온
많은 책들을 아랍어로 썼다

그는 1903년 <반항의 정신>이란 책을 출간하자
당시 레바논을 침략 지배하고 있던 터어키의 오토만 제국 정부는
'위험하고 혁명적이며 청소년에게 해롭다'는 이유로 이 책을 모조리
압수하여 베이루트 광장에서 불태워 버렸는데
이때 지브란은 교회로 부터 파문 당하여 국외로 추방되었다.

그후 약 30년간 그는 미국에 거주하면서 위 활쏘는 큐피트(?)같은 그의
신비로운 그림과 함께 많은 책들이 영어로 발간되었다.
유명한 케네디 대통령의 '조국이 그대를 위해 무엇을 해줄 것인가를
묻지말고 그대가 조국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를 물어라'한 것도
사실은 지브란의 말을 인용한 것이다.

지브란은 그의 작품을 통해 우리에게 참된 용기와 사랑을 일깨워 주고
위선과 독선을 철저히 타도하면서 불의와 부정을 용서없이 규탄하는데
'결혼에 대하여' 란 그의 잠언시도 마찬가지다.
매주 금요일 늦은 밤 시간에 방송되어온 부부클리닉 '사랑과 전쟁'이란
TV드라마에서도 보았듯이 단호한 결별이 적당한 타협 보다 더욱 지지받는
이 시대에 유용한 텍스트가 아닐까 생각해 본다.


1908년 11월 8일 칼릴 지브란


어느 거대한 낯선 도시에
들어서게 되면,
나는 낯선 방에서의 잠,
낯선 곳에서의 식사를
사랑합니다.

이름 모를 거리를
거닐며
스쳐가는
모르는 이들을
바라보는 것을 사랑합니다.

나는
즐거이
외로운 나그네이고자 합니다.

1911년 5월 16일 칼릴 지브란


그대여,
무엇보다도 멋진 일은
그대와 나,
늘 손에 손을 잡고 거닐고 있다는 것.
他人들이 알지 못하는
경이롭고도 아름다운 세계 속을.
우리는 둘 다 손잡지 않은 다른 한 손을 뻗어
그 손을 통해 삶을 빨아들입니다.
- 삶은 이만큼이나 넉넉한 것입니다.

1912년 10월 22일 칼릴 지브란


내가 만약 어떤 이의 마음속에
새로운 세계를 열어줄 수 있다면,
그에게 나의 삶은 결코 헛되지
않은 것입니다.

인생 그 자체는 하나의
실제일 뿐.
환희나 고통, 행복이나 불행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증오하는 것은 사랑하는 것과 같습니다.
적(敵)은 친구와 같습니다.

홀로 사는 삶을 사십시오.
바로 자신의 삶을.
그리하여 우리는 진정한
인류의 친구일 수 있습니다.

나는 나날이 거듭납니다.
내 나이 여든이 되어도
나는 여전히 변화의 모험을 계속할 것입니다.

과거에 내가 행한 일은
더 이상 내 관심사가 아닙니다.
그것은 과거일 따름입니다.

나에게는
껴안을 것이 너무나 많습니다.
이 삶의 한가운데.

1912년 12월 25일 칼릴 지브란


그대
어깨에 놓인
인생의 손이 무겁고
밤이 無味할 때,

바로
사랑과 믿음을 위한
시간입니다.

그대는 알고 계십니까?
얼마나 삶의 무게가 덜어지는지,
얼마나 우리의 밤이 즐거워지는지,

모든 것을 믿고

사랑할 때면,

1916년 12월 19일 칼릴 지브란


그 깊은 떨림
그 벅찬 깨달음.
그토록 익숙하고
그토록 가까운 느낌.
그대를 처음 본 순간
시작되었습니다.

지금것 그날의 떨림은
생생합니다.
단지, 천 배나 더 깊고
천 배나 더 애틋해 졌을 뿐.

나는 그대를 영원까지 사랑하겠습니다.
이 육신을 타고나 그대를 만나기
훨씬 전부터
나는 그대를 사랑하고 있었나 봅니다.
그대를 처음 본 순간 그것을 알아 버렸습니다.

운명.
우리 둘은 이처럼 하나이며
그 무엇도 우리를 갈라 놓을 수는 없습니다.

1922년 3월 12일 칼릴 지브란


보여줄 수 있는
사랑은 아주 작습니다.
그 뒤에 숨어있는
보이지 않는
위대함에
견주어 보면

1922년 4월 28일 칼릴 지브란


그대와 나의 관계는
내 삶 속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입니다.

내가 알고 있는
다른 어떤 이의
삶을 통해 보아도
더 이상 아름다운 관계를
나는 알지 못합니다.

그것은 영원한 것입니다.

1922년 9월 11일 칼릴 지브란


그대의 행복 안에
나,
지극히 행복합니다.

그대에게 행복은
일종의 자유,
내가 아는 모든 이들 중에서
그대는 가장 자유로운 사람입니다.

이 행복과 자유는
그대 스스로 얻어낸 것.
생이 그대에게 늘
감미롭고 친절하기만 했을 리 없거늘,
그대야말로
그대의 삶에
그토록 부드럽고 다정했던 까닭에.

1923년 1월 24일 칼릴 지브란


나는 당신의 행복을
소중히 합니다.
그대가 나의 행복을
소중히 하듯.
나에게 평화란 존재할 수 없습니다.
그대가 없이는.

1923년 5월 27일 칼릴 지브란



출처 : 내안에 그대 사랑이 머물길...
글쓴이 : 한걸음 더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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