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롭다는 것........동백 긴인태 시집에서
매달린 오동나무 열매 보면서
짐작부터 덜컹 겁이난다
겨울바람에 씻은 듯 말 없다가
초여름 피워대던 보라 꽃,
가슴 말리는 계절이 아니었던가
혼미한 살결을 시리도록 흔들고
외면하면서도 가슴에 품은 일탈은
유혹처럼 흥미를 느끼는
또 다른 침묵을 그리고 있다
살아 있다는 것,
고달픈 촉감 버틸 수 없는 바람
떠나지 못한 어리석음도
내 일부가 되어 다시 돌아보면
그 자라엔
대롱대롱 달라붙은 몸짓으로
언덕을 태우고 있다
*** 누구와 같이 재미있는 얘기를 나누고 난 후에라도
또 음악을 들어도
감명깊은 책을 보고 난 후에라도
좀 지나면 허전해지는 마음이 드는 것은
왜 일까?
지나간 시간의 아쉬움 때문일까?
그럴른지도 모르겠다....***
2011. 10. 30. 향기로운 쟈스민
'사람의 마음 2'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시렵니까...'..아파도 그 꿈 그리운 것은' 중에서 & 그녀의 짝 전화는... (0) | 2011.11.01 |
---|---|
[스크랩] ?패러독스(역설) / 김용호 (0) | 2011.10.31 |
사랑하고도 슬픈 이유......바오르 김재곤 (0) | 2011.10.29 |
[스크랩] 널 사랑하면/이신옥 (0) | 2011.10.28 |
[스크랩] 미련한 사랑 ....J.K 김동욱 (0) | 2011.10.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