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답 있는 인생...'.꽃 필 날' 에서 & 다시 태어난다는 뜻의 내 새로운 이름은?

향기로운 재스민 2011. 11. 12. 06:30

 

 

 

 

답 있는 인생 .....손명찬

 

 

 

문제를 찾아냈습니다. 눈여겨보니 문제가 참 많았습니다. 문제

삼으니 살살 커지기 시작했습니다. 건드려 보니 문제가 확

붉어졌습니다. 부닥쳐 보니 제대로 꼬여 있었습니다.

끄집어내니 얽히고 설킨 문제가 줄줄이 나왔습니다.

 

이러고 있을 시간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들고 있던 문제를 얼른 내려놓았습니다.

 

그러고는 답을 찾으러 갔습니다. 부르자마자 여기저기서 대답이

들려왔습니다. 도움을 요청하자 화답해 주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여럿이 함께 풀자 어렵지 않았습니다. 꼬인 줄기에서 알토란 같은

해답이 줄줄이 나왔습니다.

 

 

* 사랑을 찾는 방법과 비슷해 보이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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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nes (아네스)!

 

내가 나에게 조용히 불러보는 이름, 아네스!

 

성지 순례를 얼마전에 하고 돌아오던 그날 마침 들어가는

입구에서 이 주임 신부님이 서 계셔서 난 나도 모르게

아직 정하지 못한 영세 받을 새로운 이름에 대해서

신부님이 지어주실 수 있는지 말씀 드려 본 적이 있었다

그 때 우리 반에서는 세 명이 정하지 못해서 있던 때인지라

개인적으로 자세히 알지도 모르면서 겁없이 말씀드렸었었는데....

바쁘신 분이라서인지 다른 사람들에게도 그러셨는지는 모르지만

못하신다는 말씀이었다.  답당 교리 선생님은 누구만 그렇게는

하실 수 없으셨을 거라고 얘기해 주셨지만.

그제 이름을 다 정해서 써서 미리 내라고 담당 교리 선생님이

종이를 내 주셔서 새로운 이름 때문에 망설였던 새 이름을

드디어 정해 올려 놓았다. 

이제 난 12월 10일이 되면 카톨릭 신자로서의 새로운 이름을

받게 되리라 생각하면 어떤 땐 기쁜마음 보다는 더 착실한

하느님의 자녀가 될 수 있을가 걱정스러운 요즘이다.

 

왜 내가 오늘 아침 이 얘기를 미리 하고 싶었을가

나중에 올려도 되는 얘기를....

어쩜 내가 나에게 좀 더 이해심이 많고 세상 일에 대해서

더 너그러워지는 마음을 갖게 하기 위해서인지도 모르겠다

 

이름을 정해 올리면서 내가 나를 돌아보며 더 착실한 사람이

되어 갈려는 마음으로 .......그런거라고. 

 

 

 

 

2011.  11.  12    향기로운 쟈스민

 

 

 

 

 

 

 

 #10  은방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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